






지난 4월 13일, 전태일기념관에서 ‘민주시민교육 ㅅㅁㅇ- 장애평등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의 상임대표이자 장애해방열사_단 대표인 박김영희 동지가 ‘진보장애인운동의 역사, 그리고 탈시설과 노동’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전태일기념관 공연장에 경사로가 없어 시작부터 박김영희 동지는 여러 동지들에게 들려 무대로 올라갔습니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차별받는 것이 아니라, 차별받기 때문에 장애인이 된다’는 진보장애인운동의 구호를 몸소 체험하며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1960~70년대 입학 거부로부터 시작된 장애인에 대한 거부의 역사, 84년 ‘서울 거리의 턱을 없애주시오’라는 유서를 당시 염보현 서울시장에게 남기고 자결한 김순석 열사의 이야기, 95년 장애인이자 노점상으로 활동하다 자결한 최정환열사의 이야기, 같은 해 인천 아암도에서 노점을 하다 경찰에 의해 의문사한 이덕인 열사의 이야기 등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배제의 역사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1980년 후반 이후 시작된 진보장애인운동의 선도적인 투쟁과, 2000년대 이후 역사의 전면에 선 중증장애인들의 투쟁을 통해 진보장애인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고, 이들이 보여주는 뚜렷한 투쟁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과 관련한 법이 제정되고, 사회구조가 조금씩 바뀌고, 사람들의 인식 또한 조금씩 바뀌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진보장애인운동의 올곧은 투쟁으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몇몇 정치인의 마타도어가 도화선이 돼 ‘진보장애인운동’을 바라보는 시선은 혐오로 가득지만, 여전히 현장을 지키며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는 장애인 동지들과 왜 함께 싸워야하는지, 연대의 중요성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노동∙정치∙사람은 20년이 넘도록 길거리에서 처절하게 외쳐온 장애인운동과 함께,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를 만들기 위한 투쟁을 이어나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