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정치·사람 정치경제 세미나 – 자동화, 가속주의, 그리고 아래로부터의 사회화

노동·정치·사람 정치경제 세미나 – 자동화, 가속주의, 그리고 아래로부터의 사회화
일시: 2023년 2월 15일 오후 7시, 격주간 진행
장소: 노동·정치·사람(서울 은평구 진흥로 143 연세빌딩 5층)
진행: 최윤식(유타대학교 경제학 박사)
문의: 한성(010-5621-4561)
신청 링크 : bit.ly/3X1xui9

지난 여름 노동·정치·사람 세미나를 돌이켜 봅니다. 86세대는 구좌파의 국가사회주의 전략을 한국 진보 운동으로 끌어왔지만 이내, 국가 사회주의 실패의 충격파에 크게 흔들리고 맙니다. 이후 합법적 진보정당 운동과 민주당 진영주의 정치로 이어져 고착된 채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낡은 것을 미처 털어버리지 못한 채 그 그림자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문제의식을 정기 세미나로 이어갔습니다. ‘국가권력 장악’을 앞세운 ‘위로부터의 사회화 전략’은 더 이상 한국사회의 해법이 아님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사회주의 본연의 전략기획인 ‘아래로부터의 사회화’를 현대화하는 시도를 1920년대 영국 길드 사회주의 학습을 통해 시작했습니다.

단락마다 의미있는 매듭을 확인하고 있는 세미나가 지금 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적 사회화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속주의”를 비판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가속주의는 기존 자본주의 체제가 신자유주의를 기점으로 금융주도 축적 체제로 전환되며 진보적 전망이 고전하고 있으나, 정보기술에 기초한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탈노동을 가속화하고 자본주의적 모순을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가속주의는 다양한 현대적 좌파 기획으로 변주되고 있습니다. AI와 빅데이터,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국가주도 계획경제의 가능성을 주장하는 디지털사회주의 전략과 좌파적 기본소득론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가속주의는 과연 구좌파적 국가 사회주의 기획의 현대적 변이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합니다.

닉 서르닉의 <플랫폼 자본주의>와 아론 바스타니의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를 통해 가속주의를 살펴 보려 합니다. 닉 서르닉은 가속주의의 대표적인 연구자며,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는 가속주의 자동화 담론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속주의를 비판하는 아론 베나나브의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를 통해 문제점을 짚어보려 합니다.

세미나는 책 파트를 나눠 참가자들이 발제를 맡아 진행합니다. 발제가 끝난 이후에는 생각나는 주제, 궁금한 내용에 관해 자유롭게 토론합니다. 세미나는 이번에 읽을 3권의 책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함께 읽고 싶은 책, 배우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자유롭게 제안 해주셔도 좋습니다. 비회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