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노동존중은 살인이었나?

살인범 CU BGF리테일,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

4월 20일 오전 10시 30분 경, CU 진주 물류센터 앞에서 운송료 현실화, 처우 개선, 원청의 직접 책임을 촉구하며 투쟁을 이어가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이 대체투입된 차량에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졌다. 노동자의 정당한 교섭 요구와 투쟁을 무시로 일관한 CU BGF리테일, 자본의 용역과 하수인을 자처하며 물류 반출에만 혈안이 되어 화물노동자를 무도하게 탄압한 경찰이 저지른 명백한 살인이다.

끝내 살인으로 화답한 공권력

이재명 정부가 이야기한 노동존중의 실체는 무엇이었나. 살기 위해 거리로 나선 노동자를 살해하는 것이 정부가 이야기한 노동존중인가? 정당한 투쟁을 공권력을 동원해 짓밟는 것이 대통령의 노동관인가? 공권력은 누구의 편에 서야 하는가? 개정 노동조합법에 따른 정당한 교섭 요구를 무시한 범죄기업의 편에 서서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것을 돕는 것이 공권력이, 정부의 역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와 여당이 개정한 노조법은 허울뿐인 빈 껍데기 약속에 불과했는가.

CU BGF 자본은 공권력 뒤에 숨지 말고 나와라.

원청 사용자성을 부정하고,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자성을 부정하고,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무참히 짓밟고 노예처럼 부려먹은 진짜 사장 CU BGF는 당장 교섭에 응답하라. 화물연대의 정당한 교섭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물류 배송을 위한 대체 차량을 투입하며 노동조합과의 갈등을 유발한 것이 이 모든 사건의 근본적 원인이 아닌가?

사건의 본질 “원청교섭 거부”를 외면한 언론과 노동부

김영훈 노동부장관은 “노란봉투법을 넘어선 사안이다”며 이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 파악조차 못하는 한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 사건의 본질은 원청 CU BGF가 정당한 교섭요구에 응하지 않은 부당노동행위 사안이며, 파업기간 중 대체인력 투입을 가능케 하는 특수고용노동자에 대한 탄압이다. 이미 법원의 판결로 노동조합의 지위, 노동자의 지위를 확보한 화물연대에 대하여 노동부장관의 이와 같이 주장하는 것은 사건을 왜곡하여 자본의 책임을 덜어주는 살해 공범의 모습이나 다름없다. 또한 화물연대의 정당한 투쟁을 비난하며 개정 노조법을 왜곡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2차 가해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노동조합에 대한 오해를 증식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부당한 행위임에 틀림없다. 언론과 노동부는 사건의 본질을 똑바로 직시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故서광석 지부장 동지를 죽음에 이르게한 CU BGF리테일과 경찰을 강력히 규탄하며, 동지의 비통한 죽음에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

노동ᐧ정치ᐧ사람은 투쟁의 전선을 지키다 공권력에 살해당한 故서광석 지부장 동지의 명복을 빈다. 원청교섭 쟁취,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투쟁해 온 동지의 뜨거운 삶을 기억하며, 동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동지가 못다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2026년 4월 21일

노동ᐧ정치ᐧ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