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여성가족부 장관 지명자를 기대한다; 강선우 후보자 자진 사퇴에 부쳐
차별금지법을 비롯한 광장의 요구에 미온적이던 강선우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가슴을 쓸어내린다. 공직자로서의 도덕성과 책임성, 그리고 전문성 면에서도 의혹과 비판이 많았던 만큼,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이 광장의 요구를 외면하는 일이 없도록 새로운 후보자를 찾는 데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때다.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와 매우 밀접한 자리다. 그만큼 인선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분명한 철학과 일관된 실천의 태도가 있어야 하며, 젠더 감수성과 정책의 전문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 능력과 책임있는 실천 의지를 모두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보은 인사나 낙하산 인사는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
여성가족부에 혐오와 차별의 자리는 없다. 소수자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진 인물이 지명되는 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강선우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되감기 하는 일이 되고 말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내란세력보다 나은 것을 넘어, 광장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낸 여성과 소수자들을 가장 앞장서 대변하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 ‘나중에’가 아닌 ‘지금 당장’을 실현함으로 거꾸로 돌려진 역사의 시계를 다시 맞춰야 한다.
광장의 외침이 새롭게 지명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박수치고 응원할 수 있도록 하는, 계엄의 공포를 넘어 더 큰 민주주의와 평등을 향해 나아가는 내각의 구성을 기대한다.
2025년 7월 24일
노동·정치·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