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5일 오후, 노동·정치·사람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식으로 창립하였다.

노동·정치·사람은 그동안 노동정치연구소(준)라는 명칭으로 노동정치를 중심으로 한 연구소 설립을 1년 정도 준비해왔다. 하지만 내외적인 조건과 역량의 문제로 인해 당장 연구소를 설립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회원을 중심으로 각종 소모임 및 지역사업을 진행하는 회원단체로 그 성격과 명칭을 바꾸기로 하고, 이번 창립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창립하였다.

창립총회에서는 그간의 경과를 보고한 후, 창립하는 조직의 명칭을 노동·정치·사람(약칭 노정사)으로 결정하고 회칙을 통과시켰다. 또한 김혜경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이덕우 전 노동당 당대회의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으며, 이덕우대표가 상임대표 역할을 맡기로 했다. 운영위원으로는 구자혁 김태식 박성훈 박지영 유검우 이장규 지건용 회원을, 감사로는 박진선 윤현배 회원을 선출하였다.

이후에는 2019년 사업계획안과 재정계획안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했다. 사업계획의 주된 내용은, 회원단체로서의 성격에 걸맞게 각종 소모임과 지역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웹진 발행 및 각종 기획사업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창립선언문 낭독이 있었는데, 창립선언문을 통해 소속 회원 모두가 ‘착취당하는 모든 사람과 연대할 것이며, 일하는 사람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사람을 아끼고 노동을 존중하는 정치로 세상을 바꿀것’임을 함께 다짐하였다.

노동·정치·사람 창립 선언문

노동착취와 인류역사를 생각한다.
자본주의는 수정자본주의, 신자유주의로 간판을 바꾸고 분칠하여도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노동은 소외되고 불안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

노동의 가치는 무시되고 효율과 경쟁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가 판을 친다.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을 파괴하며 자본의 확대재생산만 횡행한다.
진보를 향한 좌파 사회주의 정당은 표류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슬러 다시 세상에 나선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그린다.
포기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꿈이다.

소외된 사람들이 외친다.
노동의 가치를 부정하는 정치를 바꾸자.

그래서 오늘 우리는 모였다.
그리고 다짐한다.

노동·정치·사람은 착취당하는 모든 사람과 연대할 것이다.
사람이 희망이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지혜, 힘을 모아 평등세상을 열어 나가려 한다.

노동·정치·사람은 일하는 사람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 것이다.
지역과 현장에서 실천하며 의제를 설정하고 새로운 전망을 찾으려 한다.
노동의 가치를 내걸고 함께 길을 열어 나갈 것이다.

노동·정치·사람은 사람을 아끼고 노동을 존중하는 정치로 세상을 바꿀 것이다.

2018년 12월 15일, 노동·정치·사람 창립회원 모두.

 

이장규 | 노동·정치·사람 운영위원